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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1일 화요일

Wubi로 우분투 설치했는데 문제가..

제목 그대로 문제가 발생했다.
오랜만에 우분투나 깔아볼까 해서 파티션 나누고, 정석대로 한지붕 2가족 생활을 하려했으나
Wubi로 설치해보고 싶어서 과감히 뻘짓을 시작했다.
(어차피 Wubi로도 한지붕 2가족이네. 부팅시 윈도우와 우분투 중 하나를 골라야 하니까..)

별 기대는 안했지만, 설치가 더 쉬워졌다. 손하나 까딱안하고 알아서 다 완료됐다. 헐헐
그리고 다시 보게된 우분투의 정겨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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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7.X를 사용할때 겪어보지 못했던 문제가 생겨버렸다.
나같은 우분투 초보 나부랭이에겐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1. 사운드가 나오질 않아~!!!
이전에는 잘만 나왔는데.. 어째서 이번 버전에선 나오질 않는 것이냐?
현재 SB Live를 쓰고 있고, 아예 안 잡히면 모르겠는데 분명히 목록에는 있다.
그런데 소리는 묵묵부답이다.
그러고보니 처음 로그인할때 나오던 소리가 안 들린걸 지금에서야 기억해냈다. ^^;
또 구글링을 통해 헤매고 다녀야 하나?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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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면 해상도에 문제가 생긴건가??
화면 해상도로 가보면 뭔가 떠야 정상인데. '알수 없음'만 덩그러니.
이상하다.. 전에는 알아서 잘 잡혔는데..
해상도 변경이야 가능하지만, '화면효과'는 전혀 사용할수 없다.
그렇다면 비디오 카드가 문제인가?

3. 이전보다 꽤 느려진것 같다??
이건 Wubi로 설치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시스템 메뉴에 액세스 하든 파일에 액세스 하든 전보다 아무튼 느리다. 그것도 체감 가능할 정도로.
전에는 쾌적하게 딱딱 뜨고 닫히고 윈도우보다 이뿐 모습을 보여줬다.
Wubi로 깔아본 8.10은 그다지.. 집에서 굴러다니는 컴에 설치한게 못할 짓이었지..뭐.

(굴러다니는 컴의 사양은 P3 866에 512ram 지포스2 MX200, SB Live 5.1 사운드 카드를 쓰고 있다)

그러니까 하고싶은 말은 이거다.


Help Me~~~~  Ubuntu Mania~~~~!!



오늘의 주절주절 잡소리

요즘 만주 형님이 한건 터뜨리면서 우리 여의도 정장맨들은 다시 그 쪽으로 파고들어가고 있다.
헌재랑 접촉했네 어쨌네 헌법을 유린하네 마네..
(역시 리만 브라더스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이후 최고의 아이템이다!! 게임으로 만들면 대박!!)

그러고보니 쌀직불금 애기는 슬슬 기어들어가나 보다.
농민이 타가야하는 그돈을 뒷구녕에서 챙기는 놈들이 이제라도 밝혀진게 다행이긴 하다.
다만 밝혀지는걸로 그리고 단순(?) 처벌로 끝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닌것 같다.

농민들 상당수는 임차농민이고, 그들은 쌀 직불금을 받고 싶어도 받을수 없다.
그들말대로 받으면 짤리는 거고, 그나마 손에 들어오던 적은 돈도 못 받는다.
농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그들에겐 전혀 딴나라 이야기 라는 현실.

그리고 임차 혹은 소작농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거다.
자기 땅 한마지기 없이 남의 땅을 전전하며 피땀 흘려봐야 손에 쥐는건 딸랑 몇푼.
그런 사람들이 전국에 부지기수란 거지.
정확한 수치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70%이상 되지 않을까? 통계에 잡히지 않는걸 감안하면 더 많을듯.

여기서 웃기는건 농지소유에 관한거다.
우리나라 헌법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을 규정하면서 농지의 임대차 및 위탁경영을 금지하고 있다'
라고 분명 나와있다. 물론 불가피한 사유로 농지를 취득해야 할때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있다.
법학 전공자가 아니라 더이상은 모르겠으나, 과연 농지 실제 소유자중 몇퍼센트나 저 예외 조항에 들어갈까?

우리나라 처럼 땅,땅 거리며 사는 나라에서 농사나 지을라꼬 샀을라나?
개인적으로 투기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다고 놀리긴 그렇고 소작주면 소작료도 받아챙기고 큰 개발 건수가 생기면 팔면 그만이고...

이런 부재지주들을 처벌하는 법이 없어서일까?
이것도 이미 있다.
농지 처분 통지에 이어 처분 명령을 받은 뒤에도 팔지 않으면 매년 이행 강제금(공시지가의 20%)을 내야 한다.
그런데 있으면 뭐하나?
이게 잘 지켜지고 있으면 "땅을 사랑해서 그랬어요~" 라는 망발이 나오지는 않았을 거다.

곪아터진 상처를 대충 빨간약만 발라 치료가 끝났다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르나?
 
한술 더떠 농지 취득을 좀더 쉽게 법 개정을 하겠다고 나대는 인간들도 있으니...
여의도 정장맨들은 농지란 놀고있는 땅으로 밖에 안보이나 보다.
가뜩이나 식량파동이 불보듯 뻔할 미래에 근간이 되는 농업은 싸그리 없애겠다는 개소리??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내지.. 종이쪼가리 돈 먹고 힘내냐??
지금이라도 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방안과 법을 내놓지는 못할 망정..
지들 배 불리는데 법을 뜯어고친다고 모임까지 만드는 2%들... 개념이 2% 모자른거 같다.


 

P.S : 아까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낼것이 아니라, 2%를 보내면 어떨까?

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최근 유입 키워드 3가지



희한한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군요. ^^;

아름다운 여체라.. 그러고보니 저런 태그의 글이 있기는 한데. 저걸 검색해서 들어왔다니.
 
선인장언제 꽃 피나?는 뭡니까? 집에서 기르는 선인장이 꽃을 피웠다는 이전 글이 있습니다만..
아마 이분 헛수고 했을겁니다. 저도 선인장이 언제 꽃을 피우는지 모르거든요. 미안해요~.
 
한번줘야동... 난감한 키워드네요. '야동'이란 태그는 물론이거니와 '한번줘'도 없는데.
어젯밤에 스킨 좀 고칠까하고 들렀을때는 보지 못한 키워드로 보아서 새벽녘에 들렀나 봅니다.
저분 제가 야속했을듯...

하지만 야동을 블로그에 올릴수는 없잖아요? 사진으로 만족하셈.


용기가 없어 이정도로 타협하겠음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20XX년 가상의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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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20XX년 한국 시리즈 2차전이 벌어지는 여의도 돔구장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셨는데요.
오늘 2차전 경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허구헌 의원님.


글쎄요.. 여의도 도그 파이터스가 플옵을 거치면서 많이 힘들어 보였거든요.
특히 투수진들이 체력저하에 허덕였어요.
캔들 시티즌과 7차전까지 갔던게 참 뼈아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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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선발은 강만주 선수인데요.
소망고 출신의 마이너 리그 경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복귀후 성적이 안좋은 선수거든요.
화면 아래쪽에 나오지만, 플옵에서의 평균자책점이 무려 14.00 입니다.
직구외에는 던질줄 모른다는 소문도 있구요.


정규시즌에서도 13.00이었어요. 어떻게 저런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직구 애기를 해서 말인데 구속도 120Km 중반대 입니다.
제구도 안되서 몸쪽이나 꽉찬 바깥쪽은 던지지도 못하는 투수죠.
도대체 이면박 감독의 속을 모르겠어요.
플옵에서도 어청술을 4번타자에 중용하면서 결국 7차전까지 끌고갔어요.
7차전동안 안타 하나, 타점 하나 못올리고 집단 난투극의 원인까지 제공한 선수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시리즈까지 올라는 왔지만 아마 힘들지 않나 싶어요.


그럼 2차전은 원정팀 그레이트 슬럼프의 승리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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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흘러갈것 같아요.
아무래도 강만주 투수로는 1이닝도 넘기기 힘들꺼라 보는데.
그렇다면 중간계투진이 버텨야 하는데, 이마저도 힘들다 말이죠.
홍진표 투수코치가 저번 인터뷰때 이런 애기를 했어요. 은퇴한 이헌채 선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걸 보면 도그 파이터스가 어떻게 한국 시리즈에 진출했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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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때 류인춘 선수가 관중들의 야유에 화가 난 나머지 욕설을 했다는
사건 때문에 전반적으로 도그 파이터스 선수들 사기도 말이 아니겠네요.


말이 많았죠. 500만 관중시대에 그런 추태를 보이느냐, 연봉이 아깝다,
무관중 경기를 해야한다
이런저런 말이 오갔는데 평소에 제가 봐왔던 선수단 분위기가 그래요.
도그 파이터스가 좀 험한 편이죠. 허허
올해 2군 유망주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소망고 출신으로 1군 엔트리를
꾸려나갔거든요.
그러다보니 팀내 불협화음도 많이 생기고, 코치진도 수시로 바뀌고,
아무튼 좀 그렇습니다.


방송국 자체 설문 조사에서 도그 파이터스가 4연패를 당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같은 의견이십니까?


2차전까지 내준다면 그렇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만약 1승 1패가 된다면 의외로 탄력을 얻어 장기전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레이트 슬럼프가 탄탄한 전력과 선수 데이터를 기초로 게임에 임한다면,
도그 파이터스 이면박 감독은 믿음의 야구로 대표되는 상반되는 스타일입니다.
이면박 감독이 과연 1차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어떤 작전을 준비했는지도
상당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중에 하나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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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 이면박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 좀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1차전을 패배했는데,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그랬어요.

"7전 4선승제 아닌가? 그렇다면 7경기 모두 이기겠다."

이사람 야구를 몰라도 너무 몰라.
그레이트 슬럼프 감독도 옆에 있었거든요.
그쪽에서 조용히 한마디 던지고 나갔어요.


고마워요. 이면박!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럼 광고후에 20XX IMF 한국시리즈 2차전 시작합니다.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티스토리 어서 정신 차리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길..


오늘 중으로 스킨을 대충 마무리 짓고 (그래봐야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스킨에 css 정도만 만지작 거린거지만..)
포스팅 좀 할까 했는데... 이건 뭐 사이드바는 설정 저장 해놓고 잠시후면 초기화 되버리며
이미지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이 글도 제대로 올라나 갈지 불안하다.
고민이다. 다른곳으로 이주를 할지 설치형을 시작해볼지..
며칠내로 해결이 안된다면 우선 다른곳으로 도피(?)를 해야겠다.
텍큐나 블로거도 좋고.. 짱박아두고 안쓰던 워드프레스도 괜찮고.. 어디든 요즘의 티스토리 보단 쓸만하겠지.


2008년 9월 9일 화요일

1107동 609호 사람들아 아직도 부족하니?..

A: 어제 라이브 쇼 봤어?
B: 응. 조연2가 죽어나가던데.. 조연1이 죽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C: 난 조연3이 죽었으면 했는데.. 다음번엔 조연3이 죽는다에 내기할래?
D: 어제 TV에서 봤는데 조연2가 죽은게 뭐 이러쿵 저러쿵한 이유라며? 그게 사실이야?
E: 그랬던가? 인터넷으로 확인 좀 하고.. 오랜만에 손가락 좀 놀려봐야지.
F: 야~ 어제 죽었다는 조연2가 인터뷰에 나온다! 여기 봐봐!
.....


누구 이야기일까요?

거울을 보세요.
거울은 머리나 매만지고 화장이나 고치는 용도로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물건이니까..

우리가 느끼는 그 갈증을 다른곳에 소비하자는 말일 뿐입니다.
새를 훔쳐보던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만들었고, 다른이의 마음을 엿보던 사람은 영화 감독이 됐습니다.
우주의 비밀을 엿보고자 갈망했던 그 사람은 이론 물리학자가 되었고...


세상은 쇼라고 하던데요? 우리도 인생이란 드라마의 등장인물이면서..
우리나 그들이나 공유하는 감정은 같지 않습니까? 희노애락은 인간의 공통된 감정입니다.
그들은 딴 세상 사람입니까? 인간이 아닌 로봇이라도 되나요?
까고 또 까고 무슨 양파라도 되는양... 양파라도 계속 까면 뭐가 남습니까?


당신은 벌거벗고 광화문 사거리에 서있을 용기가 있습니까?


2008년 9월 8일 월요일

어느 웹 여행자의 푸념



20xx x월 x일...Kor82행성... 내 대형 PDP TV에선 오늘의 필독서라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패널들의 지루한 홍보성 질문들이 끝나고 어느 여행 가이드가 무대에 올라왔다.
그의 왼손에 들린 작은 책자가 내 눈길을 끈다.
푸르다 못해 쪽빛을 띤 표지엔 하얀 잉크로 쓴듯한 제목이 불분명하게 보였다.

여행 가이드의 목소리엔 강한 힘이 실려있었다. 밀려오던 잠이 퍼뜩 달아난다.
"Kor82 행성은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의 여행자에겐 맞춤식 안내서가 필요하죠."

그렇다. 그건 Kor82 행성의 포털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였다.

가이드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1. 마스터 시스(MS)의 익스 항공을 이용하세요
 2. 고유번호가 X인 액티브 카드를 지참해야 합니다.
 3. 딘 w.오(Din w.ow)747 우주선을 적극 추천합니다.  
.... 어쩌구 저쩌구 ...."

그가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난 채널을 돌려버렸다.
난 저 책을 몇년 전 바캉스 시즌에 여행사를 통해 벌써 읽은 뒤였다.
가이드에게 떠밀리듯 소개받아 지금까지 익스 항공을 이용해왔다.
꼭 익스본점이 아니라도 맥슨이나 웸바 혹은 WJ등의 익스계열사를 주로 이용했다.
(확실히 Kor82행성안의 포털 여행은 익스항공이 편하다. 아니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수년간 익스 항공은 복잡한 수속절차로 악명이 높았다.
(생각해보니 Kor82 행성에서만 유독 그런것 같다..)

내가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보지 않은건 아니다.
유로파 행성의 에어로-피(Aero-P), 오랜 전통의 케이프 네스트(Cape-Nest)
서비스 패키지가 많은 폭스 페리(Fox-Feri),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질라모(Zilamo) 항공사도 이용해봤다.


몇개의 채널을 더 돌리면서 시원한 맥주를 목구멍에 들이부었다.
"이놈의 TV는 왜 광고만 쏟아내고 있는거야?"
화를 내며 리모컨을 던지려던 찰나, 새로운 항공사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여행지 검색 서비스로 유명한 회사다.
그런 대기업이 이번에 항공사를 만들었다. 이것저것 떠들어댄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광고가 좀 길다.
그런데 익스항공의 액티브 카드를 이용하게 해준다고? 반가워해야 하나? 왜?
〃난 액티브 카드 없어도 되는 항공사를 이용하고 싶은데... Kor82는 전혀 특별하지 않아. 비정상일 뿐이야.
럭시-N(Luxi-N) 우주선 이용자는 어떡하라는 거야? Kor82는 뭐 금 발라놓은 행성인거야?〃
스르르 눈이 감긴다. 맥주 한캔에 잠을 청하긴 처음이다.
내일 출장이 있는데..  별수없이 거래처까지 익스 항공을 이용해야 겠다. 이곳에선 그게 최선의 방법이니까.



2008년 8월 27일 수요일

길쭉이가 꽃을 피웠습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선인장 3인방중 하나인 '길쭉이'가 꽃을 피웠다.
선인장은 꽃 보기가 어렵다고 주워들은것 같은데.. 뭐 좋은 일이라도 생길려나 보다.

아쉽게도 피기전 꽃 봉우리 사진은 못 찍어뒀다.
그런데 뭐랄까.
내가 기대한건 아름다운 꽃이었다.
길쭉이가 처음 꽃봉오리를 수줍게 매달고 '날 좀 봐요' 했을때 너무 큰 기대를 걸었던거다.
아니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꽃 봉오리는 탐스러웠다.
붉으스름한 빛이 감돌면서 끝이 약간 꼬여서 말려있는 풍성한 곡선은 아름다운 여체를 떠올리게 했으니까.

오늘 내일 하며 집에 돌아올때마다 언제 꽃이 피나 가슴을 졸여왔다.
꽃이 피려고 하면 물을 주지말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것 같아 물도 주지 않았다.
(사실 난 선인장들에게 물을 준 기억이 거의 없다.1년 동안 손에 꼽을 정도로 준것 같다.^^;)
그러던차에 오늘 녀석은 내가 없을때 살며시 비밀의 문을 열어젖혔다.
마치 내가 보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것처럼.

솔직히 오늘 길쭉이를 보는 순간 약간 기겁을 하고 말았다.
내 예상과는 너무나 다른 외계식물(?)같은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신체 강탈자의 침입'에서나 나올법한 모양새가 미안한듯 길쭉이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래도 찬찬히 뜯어보니 아주 밉상은 아니다.
솜털도 북실북실한게 만져보면 간질간질 하다.
달콤한 향도 조금 있는것도 같다.

길쭉이 녀석의 꽃이 내 기대와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선을 그어놓고 길쭉이를 평가하는건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길쭉이도 내게 할말은 많을거다.
아무리 선인장이지만 물을 너무 안 주는것 아니냐고.
평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꽃이 필때만 애지중지 하던 주제에 너무하지 않냐!! 정도?

 
그래 미안하다. 길쭉아.
못난 주인을 용서해다오.
너의 그 어여쁜 얼굴을 공개하마. 이제 화를 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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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이쁘지 않나요?

2008년 8월 21일 목요일

오픈 오피스 확장기능 뜯어보기 만만치 않네..

오픈 오피스에서 페이지 번호를 따로 매기기란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스타일을 추가해서 사용하면 되긴 하는데, 페이지 번호 유형이 한두개도 아니고..
덕분에 페이지 번호 스타일만 여러개 작성해두었다.
(스타일로 페이지 번호 따로 매기기 포스팅도 올려야 하는데..)

오픈오피스도 오픈소스다 보니 사용자가 필요한 확장기능을 만들어 사용하게 되어있다.
오픈오피스 커뮤니티에서 따로 확장기능만 모아둔 페이지가 있다.
http://extensions.services.openoffice.org/ 
이곳에서 검색끝에 내 욕구불만을 해소해줄 확장기능을 찾아냈다.

그런데 문제는 이녀석이 체코어(?)로 표시된다는 점이다.
처음엔 러시아어로 생각했는데, 제작자에게 문의해보니 체코어라고 답변이 왔다.
내 영어실력이 좀 딸리다보니 자세하게 물어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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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체코어(?)



닥치고 쓰라는 막무가내 제작자는 아니고, 친절히 여러가지 알려줬는데
그 사람 역시 다른 제작자의 확장을 기본으로 살을 덧붙인거라 확실하게 어떤점이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게다가 나에게 번역할 생각이 있느냐며 제안을 해왔다.
그냥 거절할까 했으나 별로 어렵지 않을꺼라 생각하고 무심코 승낙.

그 뒤로 메일 두절...
(내쪽에선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 chkur님아~~ 답변 메일 좀...)

이건 뭐..
그냥 포기하긴 그렇고 해서 .oxt파일을 풀어 여기저기 만져보고 있는 중이다.
(프로그래밍의 프자도 모르는 놈이 이러고 있다. ^^;)
.xba나 .xbl .xml등 그래도 익숙한 놈들이 보여 이놈들부터 열어보니
대충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파악은(?) 했다.

들뜬 마음으로 대충 번역하고 다시 .oxt로 묶은후에 확장기능에 추가했다.

결국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체코어보다 더 알아보기 힘들게 변해버렸다.
인코딩이 잘못된 것인지.. 전혀 알아볼수 없는 메뉴가 등장했다.
아무래도 제작자 chkur에게 메일폭탄을 보내서 독촉 해야겠다. ㅡ.ㅡ;

2008년 8월 15일 금요일

아더왕 이야기속 원탁의 기사들은 정말 평등한 관계였을까?

오래된 책장을 정리하다가 중학교 시절의 손때묻은 원서 한권을 발견했다.
아더왕 이야기를 다룬 영어책이었다. 그 시절에 영어공부 한답시고 들고다녔던 모양이다.
중학교 시절 읽었던 책이니 그리 어렵지도 두껍지도 않았다.

사람이란게 오래된 추억을 꺼내들고 기뻐하는 습성이 있는지라
눈오는날 강아지 새끼마냥 신이나서 그 책을 정독하던중..
문득 원탁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원탁이 뭐냐고?

"원탁은 말 그대로 둥근 탁자로 이 탁자의 어디에 앉던지 모두가 동등했으며, 지위나 계급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위대한 군주 밑에서 확립된 고결한 전우애의 상징. 상하의 차별이 없는 평등성을 시사.
 기사들의 우위 다툼을 멈추게 하기 위해 아더왕이 고안해냈다고 한다." 라고 엠파스 검색에 뜨더라.

(그 외에 예수와 12사도 어쩌구 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서 조금 벗어나니 생략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평등? 상하 차별이 없는?

진실한 목적이 저것이라면 아더왕은 영락없는 팔푼이다.
아니 실제 목적은 저것이 아니었을수도 있다.

네모난 탁자에 앉든 둥근 탁자에 앉든 우선적으로 왕이 앉게 마련이다.
왕 없이 회의하는것 봤는가? 아더왕이 코흘리개 애도 아니고 당연히 참석해야 마땅하다.
즉, 최고 권력자가 앉는 시점부터 기사들간의 평등은 깨어지게 된다.

이 원탁의 좌석수와 크기는 정확히 알려진바가 없다고 하니, 나름대로 추리해 볼수밖에 없었다.
(중세 이후 예수의 성배전설과 최후의 만찬등의 이야기와 맞물려 왕을 제외한 13자리로 묘사된것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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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 방향으로 앉게되네?


※ 흔히 묘사되는 13번째 자리를 제외하고 앉는다 치면, 왕의 오른편이 빈 자리가 된다. (위 그림 참조)
그러니까 왼편 가까이 앉는 기사들부터 순위를 매기면 된다.
흔히 오른팔이 넘버2라 이야기 하는데, 여기서는 왼편이 넘버2가 되는 것이다.
아더왕과 먼 자리일수록 소외받는 거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곁에 두려는 지도자의 습성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설사 자신과 가까운 인사가 뛰어난 자질을 가졌든 못 가졌든간에 앉히고 본다. 숱하게 봐와서 잘 알지 않는가?
당연히 가까운쪽과 먼쪽의 다툼이 생길게 안 봐도 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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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경우 생기지 않을라나?



※ 13번째 자리가 없이 12명이 탁자에 꽉 차게 앉았을 경우. 크게 네개의 세력이 만들어진다.

첫번째로 넘버2는 왕의 오른편, 넘버3는 왕의 왼편이 된다.

두번째로 왕의 오른편에 앉는 기사들이다.
당연히 넘버2를 추종하는 자들이 가깝게 자리할터이니 반원 형태로 파벌이 만들어진다.
반대편에 넘버3 패거리가 앉게 될테고.

세번째로 왕의 왼편에 앉는 기사들이다.
넘버2 패거리에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그들은 원탁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세력이다.

네번째로 왕과 마주앉은 기사.
왕이 12시방향에 앉아있다면 마주보는 6시 방향에는 필연적으로 그를 적대시하는 기사가 앉게될 가능성이 높다.
혹은 적대하진 않아도 오히려 넘버2나 넘버3보다 세력이 더 큰 기사일수도 있다.
원탁을 직사각형 탁자로 바꿔 생각하면 이해하기 더 쉬워진다.
최고 권력자인 왕과 마주앉는 깡다구를 보여주는 기사라면 만만한 상대는 아닌것이다.  
반대로 일상생활에서는 마주앉은 위치가 사교적인 자리일 가능성이 더 높다.
(소개팅을 가면 대부분 상대녀와 마주앉지, 바로 옆에 앉는 경우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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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벌은 어디에나 있다

결국 아더왕 이야기속 평등은 탁자의 모양과는 상관이 전혀 없다.
처음부터 그들은 평등한 관계가 될수 없었다.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장치이지만, 따져보면 그렇지도 않다.
아더왕 본인이 자리하게 됨으로써 원탁의 평화는 깨어지게 되는걸 그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만든 장치속에서 허우적대는 기사들을 보며 '돌발영상'보는 재미를 느꼈을껄?

100명중 99명이 평등해도 나머지 1명이 더 높은 계급자라면 그에게 99명이 휘둘리게 된다.
우리가 돈이나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다.
그 주체가 사람이든 무생물이든 손에 움켜쥐기 위해 몰려든다. 혼자나 짝을 이뤄서.

모든 인간은 평등할 권리가 있다고 모두들 떠들어대지만..
우리 역시 아더왕의 원탁에 앉아있는 기사들 신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눈에 보이는 원탁만 없을뿐...


(아래 이미지는 본문과 별 상관은 없습니다. ^^; 넘버2다 넘버3다 하는 단어를 쓰다보니 생각나서 삽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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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넘버3래!! 나 넘버2야!


2007년 4월 3일 화요일

화장실.. 남자들의 보이지 않는 경계선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게 되는 화장실..
손을 씻는다거나 소변및 큰(?)일을 치루는, 혹은 개인시간을 갖고 싶어 찾기도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작은걸 보러 들어갔는데, 누군가 먼저 시원하게 보고 있다.

첫번째칸을 애용(?)하는데 이미 사용중이라 끝칸으로 갔다.
잠시 배설의 쾌감을 느끼며 감상에 젖어 있는데, 바로 또 한사람이 들어온다.
잠시 망설이는듯 하더니 중간칸으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희한하게 남자들은 꼭 1칸 or 그이상의 거리를 두고 소변을 본다.
친한사이라도 꼭 붙어서 일을 치루지 않는다.
그리곤 서로 눈길한번 주지 않으며, - 이건 성인남자들의 불문율인가 보다..-
각자의 볼일만 해결되면 바로 자리를 뜬다.
(절대 남의 물건을 훔쳐보는 행위따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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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2007년 1월 20일 토요일

스킨오류 자동(?)해결

요즘에 통 IE를 쓰지 않다가..
오래만에 IE기반의 Jw브라우저로 내 블로그를 접속해 봤다.
오잉? 사이드바와 본문 포스트가 전혀 맞지 않는 이상현상이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다.
덩그러니 사이드바만 보이고 한참을 내려가야 포스트가 보이는....
이왕 이런일이 생긴참에 스킨을 수정할까 하다가...
그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스킨들을 들락날락 하다보니 저절로 수정되어버렸다. :p

문득 떠오르는 불길한 예감 -
아.. 그럼 이젠 파폭이나 오페라에서 제대로 안보이게 되는건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서도... 이상하게 불안하네..)




2007년 1월 15일 월요일

흡연? or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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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吸煙]....

1. 명사 - 담배를 피움
2. 약 4700여가지의 유해성분을 포함한 담배를 피움.
3. 흥분진정 작용을 하는 니코틴이 담배 중독의 주원인.
4. 필터나 인지를 노랗게 물들이는 것은 발암물질인 타르.
5. 담배연기의 2~6%는 중추신경계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
6. 흡연자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사교 or 습관
7. 짧게 빨리 빨아 뱉으면 지각 능력이 고조되며, 반대로 길게 빨면 진정효과가 커진다.
8. 습관적인 흡연자는 깊고 길게 빨며 대부분 혼자 핀다.
9. 사교적인 흡연자는 불을 붙여 끌때까지의 시간중 1/5만 실제 담배를 피운다.
   그들에게 담배는 주위 사람들과 유대감을 유지시켜주는 수단에 불과하다.
10.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는 신빙성이 없다.
    (East Lonodn University의 Andy Parrot 이 조사한바에 따르면 비흡연자에 비해 아주 조금 높았을뿐
     오히려 담배를 피울때 스트레스 수치가 더 올라가며, 금연시 스트레스 수치는 감소한다 하였다.)
11. 내뿜는 담배 연기의 방향으로 흡연자의 생각을 알수있다면?
     로 내뿜으면 자신감, 우월감, 긍정적인 같은 좋은쪽이지만
     아래로 내뿜으면 비밀, 부정적인, 의심 같은 대개 안좋은 사인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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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성의 흡연
     여성이나 남성이나 흡연을 하면 좋지 않다.
     하지만 남성이 연기를 머금는 시간이 조금 더 길기에
     남성보다 폐암에 걸리는 확률은 낮다.
     (그렇다고 담배 피는 양을 늘리는 바보는 없을꺼라 믿는다.)
     여성은 손목을 젖혀서 안쪽의 예민하고 보드라운 피부를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자세를 주로 취한다.
     그러면서 담배를 빨땐 마치 남성의 그곳을 물듯 빨아들인다.
     이것은 남성에게 대단히 섹시하게 보여지는 성적 신호다.
     그 상대방이 권위적인 남성이라면 효과는 200%다.
     마치 복종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혹시 여성 흡연자분이 이글을 본다면 금연하시라..
     담배의 해로움을 굳이 써내려가지 않아도 아실터이니..


13. 이제 3가치 남은 담배를 버리느냐 마저 피우느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보며 '금연'을 다짐하는 내가 담배를 피는 이 아이러니함...
     '..... 남은 3가치만 다 피고 끊자....'